지난해 카드사 실적 급감…조달비용·충당금 부담 영향
지난해 카드사 실적 급감…조달비용·충당금 부담 영향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2.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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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신한카드 지난해 이자비용 7107억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지난해 금리 급등에 따른 조달비용 이자 부담이 카드사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9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 3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 지배기업지분순이익 기준)은 총 1조2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699억원) 감소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 당기순이익은 6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줄었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9.6% 줄어든 3786억원이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2010억원에서 205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의 지난해 실적은 이날 발표된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 비용과 충당금이 늘면서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신한카드는 지난해 이자비용으로 7107억원을, KB카드는 5096억원을 각각 지불했다.

경기둔화에 따른 자산건전성 하락도 순익 감소의 주된 요인이 됐다.

지난해 충당금 전입액을 보면 신한카드가 5603억원, KB카드가 5005억원에 달했다.

연체율은 신한카드가 2021년 0.80%에서 2022년 1.04%로 높아졌고, KB카드는 같은 기간 0.78%에서 0.92%로 올랐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