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서 초소형모듈원전 개발 추진
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서 초소형모듈원전 개발 추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2.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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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그니차 경제특구에 4세대 MMR 플랜트 조성 협의
(왼쪽 두 번째부터)정회성 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영업팀장과 프쉐미스와프 보젝 LSEZ 사장, 리자드 바브리니예비치 LSEZ 부사장,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CEO가 지난 8일 폴란드 현지에서 열린 '현대엔지니어링-USNC-LSEZ MMR 사업개발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왼쪽 두 번째부터)정회성 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영업팀장과 프쉐미스와프 보젝 LSEZ 사장, 리자드 바브리니예비치 LSEZ 부사장,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CEO가 지난 8일 폴란드에서 열린 '현대엔지니어링-USNC-LSEZ MMR 사업개발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8일 미국 초소형모듈원전(이하 MMR) 전문기업 USNC,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이하 LSEZ)과 MMR 사업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LSEZ는 지난 1997년 폴란드 레그니차시에 설립된 1400㏊ 규모 경제특별구역으로 폭스바겐과 바스프(BASF) 등 77여개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번 MOU를 토대로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 LSEZ는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 내 전기와 열, 스팀 공급을 위한 MMR 도입을 협의한다. 상업적, 기술적 측면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통해 실현 가능성과 적합성을 확인 후 추가 협의를 거쳐 사업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LSEZ는 청정 에너지 도입의 중요성 및 필요성에 주목하고 기존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논의하다가 시급한 전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로 4세대 MMR 플랜트 건설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에 사업 협력을 제안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MMR은 발전 효율이 매우 높으며 열 공급, 수소 생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주목되는 분야"라며 "캐나다 초크리버 MMR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 폴란드 LSEZ MMR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MMR 시장 선두주자 위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MMR 안전성과 경제성 및 친환경성에 주목하고 미국 USNC와 10여 년에 걸친 기술 연구를 거쳐 글로벌 MMR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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