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정책자금 대출 보이스피싱 발생…소비자 '주의'
허위 정책자금 대출 보이스피싱 발생…소비자 '주의'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2.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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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생활물가 급등에 서민 정책자금 대출 나온 것처럼 속여
금융감독원이 12일부터 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문자가 기승을 부린다며 13일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금융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근 허위 정책자금대출 보이스피싱 유도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8일 사기범들이 생활물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위해 정책자금 대출이 나온 것처럼 속여 불특정다수에게 허위의 정책자금대출을 신청하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가 상담 전화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의를 요했다.

업계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정부지원 대출 빙자해 소비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편취하고 있다.

실제 사기범들은 신용평가가 필요하다는 핑계로 악성 URL을 보내 원격조종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유도하고 피해자의 뱅킹앱 접속을 통해 자금을 편취했다.

금감원은 이러한 사례가 발생했을 시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제공 및 자금 이체 요청은 무조건 거절 △정부지원 대출 가능 여부는 제도권 금융회사에 직접 문의 △금융사기 피해 발생시 신속히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허위 정책자금 대출 문자를 받을시 문자메시지에 URL주소가 있는 경우 절대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한다"며 "해당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번호로 답장 또는 회신 전화를 하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화를 받을시 의심스러운 번호는 받으면 안된다"며 "전화를 받은 경우에는 대화하거나 요구에 응하지 말고 전화를 바로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