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배당금 1130원 결의…총 주주환원율 30% 안팎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3조16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22.5% 증가한 규모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핵심이익의 견조한 증가와 적극적인 비용관리, 비은행 부문 확충 효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9조8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8조6966억원으로 기업대출 중심 대출성장에 기반해 꾸준한 개선세를 보였다.
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감소했지만, 신탁과 리스(캐피탈) 관련 영업부문 호조로 수수료이익이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급격한 금리 상승 및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1%, 연체율 0.26%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2%, 214.2%를 기록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도 비용효율화 노력을 지속한 결과 전년 대비 3.1%포인트(p) 개선된 44.4%를 나타냈다.
주요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 2조9198억원 △우리카드 204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833억원 △우리종합금융 918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해 중간배당 150원을 포함한 주당 113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또한, 총주주환원율을 고려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금융환경 변화 등에 대비해 현 보통주 자본비율을 최대한 조기에 12%로 개선하고, 그 과정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 30% 수준을 매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배당금액에 대한 가시성을 제고하기 위해 분기배당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에도 수익성 개선 노력은 지속하되, 리스크관리에도 집중해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응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권익 제고를 확대해 나가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