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눈덩이… ‘규모 7.8’ 강진 시리아까지 피해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눈덩이… ‘규모 7.8’ 강진 시리아까지 피해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2.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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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지역 사망자 76명… 인접 시리아 포함 200명 육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터키) 동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진 발생 지역과 인접한 시리아 북서부까지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튀르키예 당국은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6명, 부상자가 44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말라티아주의 주도인 말라티아에서 23명, 우르파에서 17명, 오스마니예에서 7명, 디야르바키르에서 6명 등 총 5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여기에 튀르키예 동남부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까지 합하면 사망자는 200명에 육박한다.

시리아 당국은 현재까지 시리아에서 99명이 숨지고, 33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17분경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파괴돼 확인되는 사망자 집계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모든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무부, AFAD, 주지사 및 모든 관련 기관이 신속하게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튀르키예가 가능한 빨리 최소한의 피해로 이 재난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위력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939년 12월27일 북동부 에르진잔주서 발생한 7.8 규모의 지진으로 약 3만명이 사망한 바 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