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선실서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
청보호 선실서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2.06 0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 선실 내부에서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2분 청보호 내부 선실을 수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소라잡이 조업을 위해 2일 진도군 서망항에서 출항한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는 항해하다 4일 오후 11시19분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km 해상에서 전복됐다.

기관실 쪽에 갑자기 물이 차올라 10분 만에 배가 뒤집혔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이 해상관제센터가 보낸 화물선에 구조됐고 9명이 실종됐다. 해경과 군 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다. 

선원 대부분이 선실 내부에서 자고 있었던 것 같다는 구조된 선원의 진술에 따라 구조당국은 선실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각종 어구와 그물이 얽혀 있고, 이중 격벽의 내부 구조로 선체를 뚫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수색 이틀째인 5일에는 해군 등이 투입돼 선체 안팎에서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실종자가 선내가 아닌 물에 표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구조당구은 해상 수색 구역을 사고 발생 해점을 중심으로 9개로 넓혔다.  

야간 수중 수색 중이던 민간 잠수사가 청보호 선실 진입에 성공해 사망한 실종자를 찾아냈다. 

수색 구조대는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 중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