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제81기 사관생도 입학식 개최
해군사관학교 제81기 사관생도 입학식 개최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3.02.05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해군사관학교)
(사진=해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는 지난 3일 오후 해사 연병장에서 제81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5주간 충무기초훈련을 마친 신입 해군사관생도 162명이 입학식을 통해 해군사관생도로 탄생했다. 중장 황선우 해군사관학교장 주관으로 열린 이번 입학식에는 직계가족과 교직원, 선배 장교 및 사관생도 등 약 1000명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참석했다.

또한, 해사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가족과 국민을 위해 입학식을 해군·해군사관학교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했다. 입학식은 국민의례, 열병, 명예중대 임명식, 77기ㆍ78기 사관생도 근무교대식, 입학선서, 축전 낭독, 교장 식사, 분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입학식을 가진 81기 사관생도들은 지난 1월3일에 가입학해 복종-인내-극기-필승-명예로 이어지는 5주간의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은 훈련 기간 중 유격·화생방·사격, 행군 등 강도 높은 훈련으로 4년간의 생도 생활에 필요한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길렀다. 특히, 이들은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해군사관학교 앞바다에 들어가는 ‘옥포만 의식’을 통해 해사인으로서 명예와 전통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81기생도 중에는 △해군에 복무하고 있는 아버지와 형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걷게 된 정세빈 생도 △해군 예비역 아버지와 해군사관생도인 누나에 이어 사관생도가 된 임다혁 생도 △해군병으로 복무 후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배기욱 생도가 포함돼 있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신입생도 중에는 베트남 사우디, 필리핀에서 온 외국군 수탁생도 3명도 포함돼 있다. 황선우 해사 교장은 축사를 통해 제81기 사관생도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그는 “여러분은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의 시대를 열어갈 주역”이라며 “강한 힘만이 평화를 지켜낼 수 있듯 실전적이고 강한 훈련을 통해, 조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군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입학한 제81기 사관생도들은 앞으로 4년간 전공별 학과교육은 물론 군사훈련 및 실습 등 사관학교 고유의 우수한 교육훈련을 거쳐 군인정신과 전문지식, 지·덕·체를 고루 갖춘 정예 호국간성으로 거듭나게 된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