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건축물 에너지 저감 지원금 '120억원 책정'
서울시, 노후 건축물 에너지 저감 지원금 '120억원 책정'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2.0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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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창호·단열재 교체'·LED 조명 설치 공사 등 지원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광장.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가 단열창호와 단열재 교체, LED 조명 설치 등 노후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 저감 공사에 총 120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사용 승인 후 10년이 지난 노후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는 공사를 하면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 융자로 지원하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대상 공사는 단열창호·단열재 교체와 LED 조명 설치 등이다. 지원 규모는 총 120억원으로 건물은 최대 20억원, 주택은 최대 60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보조금 10만원(저소득층 60만원)을 지원한다. 또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비용 최대 180만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반지하 20년 이상 주택과 주거 취약 가구 단열·창호 교체 등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지원하는 '안심 집수리 사업' 공고를 다음 달 낼 계획이다. 자치구가 노후 주거지 거주자를 지원 대상으로 추천하면 서울시가 집수리 비용 1200만원을 지원하고 침수 방지 시설과 소방 안전 설비도 지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난방비 폭등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물 에너지 성능 개선과 친환경 보일러 보급, 집수리 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기후 위기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부터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가 큰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