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MZ가 좋아하는 '하이볼' 전략상품 키운다
세븐일레븐, MZ가 좋아하는 '하이볼' 전략상품 키운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2.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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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흑돼지 맛집 협업 '숙성도하이볼' 15일부터 판매
‘숙성도하이볼’ 2종. [사진=세븐일레븐]
‘숙성도하이볼’ 2종.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MZ세대에게 각광받는 ‘하이볼’을 올해 주류 전략상품으로 키우기로 하고 신제품 ‘숙성도하이볼’ 2종을 출시한다.

5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숙성도하이볼 2종(오리지널·레몬)이 이 회사 매장에서 판매된다. 하이볼은 위스키 또는 증류주에 토닉워터 등을 섞는 칵테일의 일종이다. 최근 들어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세븐일레븐의 하이볼 신제품은 세븐일레븐이 제주흑돼지 맛집 ‘숙성도’, 리큐르 제조사 ‘부루구루’와 협업으로 개발됐다. 숙성도는 OTT(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 시리즈 ‘삼겹살 랩소디’에 대한민국 대표 숙성 삼겹살 식당으로 소개된 유명 맛집이다. 

숙성도하이볼은 주정(희석을 통해 음용 가능한 에틸알코올)과 탄산수 조합을 황금비율로 구현한 오리지널 하이볼 제품으로서 육류와 잘 어울린다. 숙성도레몬하이볼은 레몬향 덕분에 알코올 특유의 쓴 맛과 향이 진하지 않아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RTD(Ready to Drink, 즉석에서 마시는 제품) 캔 제품으로 별도 주조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휴대·보관도 쉽다. 가격은 일반 주점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세븐일레븐은 매장 출시 전 이 제품을 숙성도 매장에서 테스트 판매를 했다. 직영점에서만 수만 잔이 팔릴 정도로 소비자 호응이 컸다.

이 회사는 올해 하이볼을 전략 주류상품으로 키울 방침이다. 이는 편의점 주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MZ세대 중심으로 관련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실제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위스키 매출은 전년보다 40%, 증류식 소주 200%, 토닉워터 80% 등 급상승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주류담당 선임MD는 “숙성도하이볼은 하이볼 본연의 맛과 가치를 그대로 담은 상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며 “하이볼 대중화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