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신안 전복어선 선실 진입 난항… 수색 계속
해경, 신안 전복어선 선실 진입 난항… 수색 계속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2.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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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을 수색 중인 해양경찰이 여러 장애물로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 구조대는 선체 바닥과 수중에서 청보호 내부 수색을 시도 중이다. 

전복사고는 4일 오후 벌어졌다. 오후 11시19분 신안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북서쪽 16km 해상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목로 해경에 접수됐다. 배에는 12명이 타고 있었고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다. 

실종자 9명(한국인 선원 7명, 베트남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해경은 함정 27척, 어선 2척, 항공기 6대 등을 동원했다. 잠수사도 15명 투입해 청보호(24t·인천 선적)를 밤샘 수색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선실에서 잠을 자던 중 사고를 당해 청보호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잠수사들이 오전 7시30분부터 5차례 수중 진입을 진행하고 있으나 청보호 선체에 통발 3000여개가 얽혀 있어 내부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보호에 리프팅백을 설치해 가라앉지 않도록 조치하며 수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전복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구조된 선원들은 갑자기 기관실 쪽에 물이 차오르고 배가 뒤집혔다고 진술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