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10.29 참사 유족 상처 철저히 짓밟아"
이재명 "尹정부, 10.29 참사 유족 상처 철저히 짓밟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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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이전, 참사 당시, 지금까지 국가 책임 실종"
"尹정권 무책임·비정 행태 분노… 끝까지 싸울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29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인 3일 "참사 이전에도, 참사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국가의 책임은 실종됐다"고 힐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에서 "국가권력은 유족들의 상처를 철저하게 짓밟았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159개의, 159개의 세상이 사라져버린 그 슬픔과 고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뿐"이라며 "대통령의 사과,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유족들의 이 당연하고 간절한 바람을 철저하게 묵살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오늘 희생자들을 기릴 자그마한 공간을 내어달라는 유족들의 이 자그마한 염원조차 서울시는 매몰차게 거절했다"며 "평범한 유족을 투사로 만드는 이 정권의 무책임하고 비정한 행태에 분노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진정한 추모는 기억이고, 또 참사의 온전한 치유는 성역 없는 진상 규명 그리고 책임자 처벌에서 시작된다"면서 "희생자와 유족, 모든 국민들에게 평범한 주말이 돼야 했던 10월29일을 고통으로 만든 그 책임을 반드시 묻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실을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존자와 유족에게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의 이웃이고, 대한민국 국민이고, 함께 위로해야 될 우리의 진정한 친구들"이라면서 "힘내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