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장관 "물가 상방요인 집중 점검·관리"
추경호 장관 "물가 상방요인 집중 점검·관리"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2.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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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수출‧투자 지원에 총력 다 할 것"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물가안정 기조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최근 두드러지는 물가 상방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관리하는 등 계속해서 총력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3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통해 "1월 물가(5.2%)는 전기요금 인상, 연초 제품가격 조정 등으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올해 전체의 물가 흐름을 보면 상반기의 경우 1분기에는 5%내외로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2분기를 지나면서 상방압력이 다소 약해지고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안정화되는 상고하저 흐름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물가 상방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과 관리하는 등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최근 인상논의가 있는 지방 공공요금을 최대한 안정되도록 지자체별로 개별협의를 강화하고, 지자체 공공요금 안정노력과 연계된 재정인센티브(균특 300억원, 특교 200억원) 배분에 있어 차등 폭을 확대한다.

또 동절기 한파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불안이 나타나지 않도록 가격이 급등한 품목을 주간 단위로 선정해 20% 할인 지원도 한다.

세부적으로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고등어는 할당관세 물량을 2만톤 늘리고, 닭고기도 가격불안이 계속되면 할당관세 물량 1만톤을 신속하데 도입하는 등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급불안 우려가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비축물량도 적극적으로 방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장바구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공식품의 경우 가격안정을 위한 업계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추 장관은 "물가는 민생안정의 근간"이라며 "모든 부처가 각 소관 분야별로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경기반등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경제활력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국내 기업들의 수출‧투자 지원에도 힘쓴다.

추 장관은 "장관급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신설해 격주로 업종별 수출 및 투자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 경제부처의 정책역량을 총결집 할 것"이며 "부처별 1급 간부를 수출·투자 책임관으로 지정해 소관부처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한편, 전 경제부처 모든 공무원이 영업사원이 돼 소관 업종·품목별 수출·투자를 철저히 챙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10월부터 가동 중인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경제상황 점검반도 확대 개편해 업종별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수출・투자 비상대책반'을 즉시 가동할 것"이며 "장·차관들이 다양한 산업현장을 집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등과 협업해 신속히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등 현장행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