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신시장 개척, 성장 유지…이용자 선호 플랫폼 목표"
네이버가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었지만 영업이익은 역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3일 2022년 연간 매출 8조2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3047억원으로 1.6% 감소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65억원으로 4.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226억원으로 59.1%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64억원 △커머스 4868억원 △핀테크 3199억원 △콘텐츠 4375억원 △클라우드 1111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거시환경 긴축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91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 전년 대비 7.9% 늘어난 3조568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해 검색 및 디스플레이 신상품 출시 등으로 매출 성장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커머스는 브랜드스토어, 여행·예약, 크림(KREAM) 등 버티컬 서비스의 고성장과 연말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3%, 전분기 대비 6.2% 성장한 486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기준 커머스 부문은 전년 대비 21.0% 늘어난 1조80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커머스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1조2000억원을 거뒀다.
핀테크는 신규 결제처 연동, 예약 결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4%, 전분기 대비 8.0% 증가한 319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기준 핀테크 부문은 전년 대비 21.2% 늘어난 1조18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전분기 대비 5.8% 증가한 1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는 일본 통합 유료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는 등 꾸준한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0.1%, 전분기 대비 40.3% 증가한 437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기준 콘텐츠 부문은 전년 대비 91.3% 늘어난 1조26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동기 대비 3.9%, 전분기 대비 17.1% 증가한 111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3% 늘어난 4029억원을 기록했으며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B2B(기업간거래) 사업조직들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 하이퍼스케일 AI 기반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엔터프라이즈·금융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2년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 큰 도약을 위한 투자와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