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지난해 당기순이익 8102억원 시현
BNK금융그룹, 지난해 당기순이익 8102억원 시현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02.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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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625원의 현금배당…16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자료=BNK금융그룹)
(자료=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8102억원의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을 시현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은행부문에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4558억원, 27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에도 불구하고, 건전성 관리와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한 가운데, 건전성 개선 및 소매신용 취급감소 등의 영향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줄어 전년 대비 28.4% 증가한 1710억원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또 투자증권은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커지면서 전년 대비 50.6% 줄어든 57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0.45%로 나타났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도 219.32%로 전년 대비 39.24%포인트(p) 증가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아울러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도 전년 대비 0.19%p 상승한 11.21%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연체율은 전년대비 0.04%포인트p 증가한 0.40%로 집계됐다.

이날 BNK금융 이사회는 배당성향 25.0%에 시가배당률 8.6%, 1주당 625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당기순이익의 2% 상당인 160억원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안정적인 성장을 통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당기순이익 목표를 8700억원으로 계획했으며,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실적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성향 상향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저평가 되어 있는 주가가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