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초선 이용, 최고위원 도전… "尹대통령과 언제든 소통"
'친윤' 초선 이용, 최고위원 도전… "尹대통령과 언제든 소통"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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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본선·인수위까지 하루 18~20시간 尹대통령 모셔"
"김기현-안철수, 진심의 차이… 나와 金, 한 마음 한 뜻"
국민의힘 이용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용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초선 가운데 '친윤'으로 불리는 이용 의원이 2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을 가장 잘 알고 언제, 어디서든 소통이 가능한 내가 국민의힘 지도부가 돼 당원 동지와 국민의 염원으로 세운 우리 정부를 꼭 지켜내고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을 든든한 수권정당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며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을 상대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지켜내야 한다. 그래야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이용이야말로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당의 자긍심을 세우고 어떤 분열이나 반목도 없이 끝까지 의리를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오랫동안 이 당을 지켜와 준 당원 동지들의 권리를 이젠 내가 지키겠다"며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려 들고, 북한을 추종하는 자들로부터 우리 자유대한민국 헌법정신과 국민의 생명, 재산을 꼭 지켜내겠다"고 공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 경선, 본선, 인수위까지 하루 18~20시간씩 1년 여를 수행실장으로서 대통령을 모셨다. 전국 82개 시군을 총 322차례 돌며 민생 현장을 어느 누구보다 구석구석 들여다 봤다"면서 "당원 동지와 국민의 진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우리 당의 정책과 공천 과정에 정확하게 담아내 2024년 총선에서 대승을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어떻게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까 매일 같이 고민한 사람"이라면서 "친윤은 '대통령과 친한 관계'를 뜻하는 건데, 내겐 친윤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다고 본다. 내 정치적 이익으로 1년 여 동안 윤 대통령을 모셨다면 하루 18~20시간을 못 했을거라고 본다"고 '친윤 논란'에 대해선 선 그었다.

이어 "나는 가족이란 심정으로 버텼고, 그래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키지 않았나(생각한다)"고 부언했다.

당대표 후보 중에선 김기현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김 의원은) 지도부와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 사이 갈등이 고조돼 (당이) 가장 어려웠을 때, 이준석 전 대표를 다독이고 윤 대통령과 이 대표와의 갈등 요소를 해소하고 봉합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진심의 마음이 통했다고 본다"면서도 "안철수 후보 경우 단일화 과정에 있어서 진심으로 자신의 이익이 아닌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단일화가 이뤄졌나,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차이는 진심의 차이"라면서 "나도 김 의원과 같은 마음이고 한 뜻이다. 그렇다면 윤심이 어디에 있는지 당원들이 판단해 주지 않을까"고 언급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