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022년 매출 8조 '역대 최대'
한국타이어, 2022년 매출 8조 '역대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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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제품 고인치 타이어 비중 확대 주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전경.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전경.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022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매출액 8조40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8조394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9% 증가한 705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860억원으로 전년대비 13.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2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0.1% 증가한 21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85억원으로 전년대비 65.4% 감소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있었지만 하반기 원자재, 선임 비용 안정화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 상황, 글로벌 주요 시장 신차용 타이어 공급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40.8%를 차지, 전년대비 3.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43.9%로 전년 동기 대비 5.0%p 증가했다. 지역별로 한국은 53.5%로 5.7%p, 중국은 58.8%로 12.4%p, 유럽은 32.5%로 3.4%p, 북미의 경우 51.9%로 2.5%p 증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 등 영향으로 교체용 타이어 수요는 전년대비 소폭 둔화했다. 여기에 대전·금산공장 등 한국공장의 수익성 회복이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한국공장은 지난 2021년 연간 적자 이후 지난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 등 영향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전년대비 5% 이상 성장과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5% 달성, 승용·경트럭용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 전기차 모델 공급 비중을 20% 수준까지 향상을 목표 제시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주요 시장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강화,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