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질문엔 묵묵부답… 의혹 거듭 부인
위례·대장동 檢 소환조사 일정 협의 중
위례·대장동 檢 소환조사 일정 협의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대북 송금 의혹' 관련해 "소설 갖고 자꾸 그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북 자금 관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보고받은 적 없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 해당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통화에서 '고맙다'고 언급한 게 기억나지 않느냐는 물음에도 "소설 갖고 자꾸 그러지 마시라"고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만 '당시 경기도가 북한에 초청장을 보낸 사실을 모르는지', '관련해 승인 또는 보고 과정이 없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전 회장은 관련 조사에서 2019년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 비용과 이 대표의 방북 비용 등을 이유로 북한에 총 800만달러를 송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같은 해 1월 중국에서 이 전 부지사가 통화를 바꿔 이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고, 이때 이 대표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간 김 전 회장과 만난 사실을 부인해 왔지만, 지난달 KBS 인터뷰에서 "전화 통화는 누군가 술 먹다가 (나를) 바꿔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추가 소환조사를 위한 검찰 출석일 확정 여부에 대해선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일축했다.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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