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본사 이전 기점…'업무환경 혁신' 추진
CJ대한통운, 본사 이전 기점…'업무환경 혁신' 추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2.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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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혁신형 사무환경 구축…자유좌석제, 페이퍼리스 회의 도입
CJ대한통운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청진동 CJ대한통운 본사에 마련된 카페형 창가 좌석에서 근무하는 모습.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청진동 CJ대한통운 본사에 마련된 카페형 창가 좌석에서 근무하는 모습.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지난해 본사 이전을 기점으로 일하는 방식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서울 종로 타워8빌딩에 입주하면서 회사가 지향하는 혁신기술기업에 적합토록 일하는 방식 바꾸기를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스마트 오피스 체계 구축과 자유좌석제다. 업무용 노트북과 전화기는 무선연결 기반이다. 종이 없애기를 위한 스마트 전자칠판 사용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노트북 화면을 무선연결해 전자칠판에 띄워 회의를 진행하는 페이퍼리스 회의를 확대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자유좌석제를 도입했다. 근무자는 본인의 희망과 일정에 따라 도서관 같은 집중형, 파티션이 없는 협업형, 카페 타입의 창가석 중 선택 이용 가능하다. 책상에는 스마트 명찰이 부착돼 사용자가 예약을 하면 자동으로 이름과 소속팀이 표기된다. 좌석 전화기에도 이용자 전화번호가 자동 배정된다. 좌석 예약은 스마트폰앱이나 키오스크를 통해 가능하다.

기존에는 팀별 구분에 따라 지정좌석에 앉아 일했지만 현재는 층 단위로 여러 팀원들이 섞어 앉는다. 팀장들은 별도 지정구역에 모여 업무를 본다. 팀 미팅이나 업무상 팀원 간 개별소통은 메신저와 별도의 협업룸, 미팅을 위한 좌석 등을 이용한다. 건물 맨 꼭대기층에는 고객 라운지와 회의실을 비롯해 안마의자를 갖춘 휴게실과 통유리창 앞 개별석 등 휴식공간도 갖췄다.

CJ대한통운은 “아직까지는 기존 지정좌석제가 익숙하다는 의견을 가진 직원들도 일부 있지만 MZ세대 직원들은 근무환경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혁신기술기업에 걸맞는 유연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해 구성원 모두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