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플라스틱컵→종이얼음컵 전면 교체
세븐일레븐, 플라스틱컵→종이얼음컵 전면 교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2.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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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 겨냥, ESG경영 강화…작년 1월 도입 후 250만개 판매
세븐일레븐의 ESG 경영 일환으로 도입한 종이얼음컵[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의 ESG 경영 일환으로 도입한 종이얼음컵[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레귤러 사이즈(180g)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얼음컵으로 전면 대체한다고 2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월 업계 처음으로 레귤러 사이즈의 종이얼음컵을 선보였다.

종이얼음컵은 산림을 파괴하지 않고 생산한 목재와 종이 등에 부여되는 FSC인증을 받은 원지를 사용하였으며 친환경 코팅 기술인 ‘솔 코트’를 사용했다. 특히 솔 코트는 수분 투과율이 일반 종이컵보다 30% 이상 낮아 기능과 내수성이 뛰어나면서도 합성수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세븐일레븐은 그간 PET-A 소재 플라스틱 얼음컵과 종이얼음컵을 병행 운영해 왔다. 올해부터는 종이얼음컵으로 모두 바꾸고 일회용품 절감을 통한 ESG경영을 실천한다는 포부다.

편의점 얼음컵은 연간 1억개 이상(세븐일레븐 기준)이 팔리는 대표 인기 상품으로 레귤러와 라지 사이즈 등으로 운영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레귤러 사이즈의 종이얼음컵 대체 결정으로 연 5000만개가 넘는 플라스틱컵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도입된 종이얼음컵은 가치소비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참여가 늘며 250만개 판매됐다.

세븐일레븐은 또 이후 라지 사이즈 종이얼음컵도 계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시철 즉석식품팀 MD는 “더 나은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얼음컵을 단계적을 없앨 계획“이라며 “종이얼음컵의 대체는 가치소비시대를 사는 소비자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일회용품 줄이기 문화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8년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얼음컵 개발에 앞장서며 편의점 업계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2018년 7월 유통업계 처음으로 얼음컵의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해 완전 무지 형태의 얼음컵을 개발해 도입했다. 2020년에는 플라스틱 얼음컵 소재를 재활용 등급이 우수한 PET-A 수지로 교체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