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속도 조절…서울 아파트값, 5주째 '낙폭 축소'
금리 인상 속도 조절…서울 아파트값, 5주째 '낙폭 축소'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2.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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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입주 물량 따른 매물 적체로 하락 지속
서울시 양천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 인식이 시장에 확산하며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하락 폭을 줄였다. 전셋값도 하락 폭이 줄었지만 입주 물량으로 인한 매물 적체로 내림세를 지속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1월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5% 내렸다.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11월 첫째 주부터 8주 연속 부동산원 통계 집계 이후 최대 낙폭을 썼지만 올해 들어 5주째 낙폭을 줄이고 있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감과 실제 시중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며 가격 하락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선 강서구가 0.62% 내리며 가장 하락세가 강했다. 이어 △금천구 -0.51% △관악구 -0.4% △영등포구 –0.37% △구로구 –0.34% 등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96% 내리며 하락 폭이 전주 대비 0.05%p 줄었다. 속도가 줄긴 했지만 입주 물량 영향으로 전세 매물 적체가 가중되며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양천·동작구가 1.36%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강남구 -1.34% △서초구 -1.2% △강동구 -1.18% △금천구 -1.17% 등이 뒤를 이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51% 내렸다.

자치구별로 강북구 하락 폭이 1.23%로 가장 컸고 △서대문구 -1.09% △강서구 -0.8% △강동구 -0.72% △성동구 -0.66% △강남구 -0.64% 등이 뒤를 이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