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물가 안정' 팔 걷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물가 안정' 팔 걷었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2.02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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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프로젝트 가동 이어 먹거리·생필품 할인 프로모션
더리미티드 로고(왼쪽)와 이마트 주말특가 로고(오른쪽)
더리미티드 로고(왼쪽)와 이마트 주말특가 로고(오른쪽)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먹거리·생필품 가격인상 러시에 시름이 깊어진 소비자들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연중 물가안정 프로젝트에 각종 할인 프로모션까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3일부터 물가안정을 위해 ‘더 리미티드(The Limited)’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더 리미티드’는 매 분기별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신선·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선정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국민 물가안정 프로젝트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압도적 대량매입·유통 프로세스 개선·사전예약·신규 산지 개발 등을 추진했다.

1차로 선보이는 단독 한정 상품은 신선식품 15개, 가공식품 27개, 일상용품 6개 등 총 48개다. 3월31일까지 정상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단독 직계약으로 전체 생산량의 60%를 매입해 가격을 낮춘 계란, 패키지 형태를 변경해 적재·운반을 단순화해 35% 싼 봉지라면, 사전계약으로 원가를 절감한 와인 등이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4일과 5일 계란 40만판, 샤인머스캣 120톤, +1 상품 80여종, 식품·생활용품 50% 할인, 일자별 특가 등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모델들이 홈플러스의 '2023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알리고 있다.[사진=홈플러스]
모델들이 홈플러스의 '2023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알리고 있다.[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올해 1월부터 더 강력해진 할인 혜택, PB(자체브랜드)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을 아우르는 ‘2023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AI 최저가격’, 홈플머니가 지급되는 ‘물가안정 최저가 보상제’, ‘물가안정 365’를 시행 중이다.

2월 첫째 주(2~8일) 위풍당당 프로젝트 주요 내용으로는 미국산 초이스 등급 부채살·살치살 30%, 항공직송 구이용·횟감용 생연어 20%(이상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알큰 딸기 3000원, 칠레 체리 50%(이상 8대카드 결제 시) 등 할인이 있다. 이외 칠레 블루베리, 하이네켄 실버, 농심 봉지라면·파스타도 특가로 내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에 지친 고객을 응원하기 위해 더 강력해진 할인 혜택 등을 담은 ‘2023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연간 전개할 방침”이라며 “고객 모두가 홈플러스와 함께 물가 앞에서 겁먹지 않고 당당한 계묘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소비자들.[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소비자들.[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강성현 대표를 중심으로 물가안정 TF(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생필품 가격을 관리하는 ‘프라이싱팀’을 운영 중이다. 프라이싱팀은 상품 특성에 따른 가격 변경 등을 예측해 판매가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프라이싱팀은 신선·가공식품부터 주방용품까지 카테고리별 매출 상위 30%인 생필품 500여개 품목과 인기 상품을 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가격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일부터 생활과 밀접한 필수 품목의 가격 인상 대해 최저가 수준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신선식품 사전계약, 대량매입 후 자체 물류센터 보관 등의 방식으로 할인 폭을 키웠다.

구체적으로 2월 한 달간 등심 20톤, 국거리·불고기 40톤 등 1등급 한우를 특가로 선보인다. 또 2일부터 8일까지는 냉동식품·음료·씨리얼 1+1, 섬유유연제·주방세제·화장지 2개 구매 시 50% 할인 등이 골자인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할인 행사를 연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