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2월에도 5% 내외 상승 전망"
한은 "소비자물가, 2월에도 5% 내외 상승 전망"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02.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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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추이와 국내외 경기 흐름 등 불확실성 높아"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2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흐름에 대해 점검했다.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한은 조사국장과 경제통계국장, 물가분석부장, 물가동향팀장, 공보관(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 오름폭이 축소됐지만, 전기료 인상, 한파에 따른 농축수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전월(5.0% 상승)보다 다소 높은 5.2%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근원물가 상승률은 공업제품(석유류·가공식품 제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외식 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한 4.1%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환석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금통위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소비자물가는 이번달에도 5% 내외의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이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추이와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방역정책 완화 이후 예상보다 경제활동이 빠르게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리오프닝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상황 역시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면 수요 증대로 인해 국제 원자재 가격에 대한 상방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