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세…WTI 3.12%↓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세…WTI 3.12%↓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2.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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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3.1% 내린 배럴당 82.84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6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46달러(3.12%) 내린 배럴당 76.4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2.62달러(3.10%) 낮은 배럴당 82.8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소식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결정에 주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14만 배럴 증가한 4억5268만8000 배럴로 집계됐다. 6주 연속 증가세다.

휘발유 재고는 257만6000 배럴 늘어난 2억3천459만8000 배럴을 기록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은 향후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소식에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지수는 0.95% 하락한 101.1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내리면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도 같이 낮아지면서 가격부담이 줄어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