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당분간 긴축 유지"
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당분간 긴축 유지"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2.0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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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4.50~4.75%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현재 금리는 4.25~4.50%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근 16년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하고 있다"며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을 확인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한 뒤 40년 만에 최악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6월, 7월, 9월, 11월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p씩 올리는 유례없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기도 했다.

한편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통상 수준으로 낮춤에 따라 한국은행도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을 다소 덜게 됐다.

앞서 지난달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0.25%p 올린 바 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