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美 금리 인상 속도 둔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시황] 코스피, 美 금리 인상 속도 둔화 기대감에 상승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2.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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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코스피는 1일 간밤 미국 증시 호조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72포인트(p, 1.02%) 오른 2449.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 대비 20.95p(0.86%) 오른 2446.03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2430선 중반까지 밀렸지만, 이내 회복하며 2450선까지 치솟았다. 오후 들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장 마감 직전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0.47p(1.41%) 오른 750.96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도 이날 오전 전 거래일 대비 4.41p(0.60%) 오른 744.90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코스피와 같은 흐름을 보이며 740선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서 이내 상승하며 752,50까지 치솟았지만, 개인 매도세 유입에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149억원, 1958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195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25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2005억원, 기관이 67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대형주(1.22%)와 소형주(0.34%)는 오른 반면 중형주(-0.03%)는 내렸다. 증권(2.94%), 의약품(2.14%), 운수장비(1.80%), 운수창고(1.54%) 등 대부분의 종목은 강세를 보였으며, 통신업(-1.20%), 전기가스(-0.72%), 음식료업(-0.42%) 등 나머지 종목은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하락한 12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히 남았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며 “오후 들어 장중 강세를 나타냈던 일부 종목이 하락 전환하며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원·달러 환율도 FOMC 결과를 대기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