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가상 양자대결' 안철수, 김기현 앞서… 47.5% vs 44.0%
'與 가상 양자대결' 안철수, 김기현 앞서… 47.5% vs 44.0%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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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6자 다자대결 보다 양자 가상대결 강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오른쪽)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서 안철수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오른쪽)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서 안철수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보다 다소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뉴시스 의뢰, 지난 1월28~30일,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에 따르면 안 의원은 47.5%, 김 의원은 44.0%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적합도 격차는 3.5%p로,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오차범위(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37%p) 내에서 앞질렀다.

안 의원이 6자 다자대결보다 '결선 투표'에서 강세를 보인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안 의원은 6자 다자대결에서 35.9%를 얻었지만,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적합도가 11.6%p 올랐다. 순위도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김 의원은 이와 달리 6자 다자대결에서 36.2%로 1위를 기록했지만,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7.8%p 오르는 데 그쳐 2위로 내려갔다.

지역별로는 안 의원이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의원보다 우세했다. 김 의원은 울산시장을 지내 PK 지역에서 강세인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안 의원은 50대를 뺀 20·30·40·60대 이상에서 모두 김 의원 보다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50대에서 안 의원보다 우세했다.

6인 다자대결에서는 김 의원이 안 의원보다 적합도가 높았지만, 과반을 넘기진 못했다. 

이 경우 각 후보의 적합도는 김 의원 36.2%, 안 의원 35.9%로 두 후보간 격차는 0.3%p에 그쳤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11.1%,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대표 와 조경태 의원이 각각 3.8% 동률, 윤상현 의원 2.3%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 2.4%, '지지후보 없음·잘 모르겠다'는 4.5%였다.

국민의힘은 이번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 시 지지율 과반을 넘긴 후보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하는 '결선 투표제'를 새롭게 도입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