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널디' 베트남 진출로 동남아 교두보 마련
에이피알 '널디' 베트남 진출로 동남아 교두보 마련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1.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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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인기 상승세 힘입어 글로벌 브랜드 자리매김 박차
널디 베트남 호치민 1호 매장 내부[사진=에이피알]
널디 베트남 호치민 1호 매장 내부[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의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NERDY)가 베트남에 진출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동커이 빈컴센터(Vincom Center Dong Khoi)에 널디 베트남 1호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했다고 31일 밝혔다.

널디의 이번 베트남 진출은 현지 유력 패션 유통 업체인 마이손 리테일 매니지먼트 인터내셔널(MRMI)과의 제휴를 통해 이뤄졌다. MRMI는 2002년 설립 이래 베트남 최대 패션 유통 업체 중 하나로 성장한 회사로 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의 베트남 유통권도 갖고 있다.

널디는 MRMI와 함께 호치민 5군과 7군 지역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물론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도 추가 매장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하노이의 경우 베트남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쇼핑몰 ‘롯데몰 하노이’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널디의 베트남 진출은 한국을 향한 현지 인기가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실제 베트남에서는 K(코리아)-콘텐츠의 인기와 더불어 한국 스트릿 패션에 대한 인기가 상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스타일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자 니즈, 한국 브랜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널디는 베트남을 교두보로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협력사인 MRMI가 베트남 인접국인 캄보디아와 미얀마에도 영향력이 있는 회사인 만큼 공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해외 진출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널디 관계자는 “베트남은 많은 인구와 발전하는 경제 덕에 소비력이 날로 상승하고 있으며 다양한 요인으로 한국의 인기가 높은 국가”라며 “앞으로 베트남을 비롯해 다양한 동남아 국가 진출로 널디를 더욱 글로벌한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