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승민 당대표 선거 불출마 아쉬워"
안철수 "유승민 당대표 선거 불출마 아쉬워"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1.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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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도 내에서 나름 최선 다할 것"
"김기현 '당원 폄훼' 지적, 철저한 왜곡"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31일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강북구 당협 신년인사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31일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강북구 당협 신년인사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31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강북구 당협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초기부터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누가 대표가 되든 우리 당이 컨벤션 효과를 얻는 게 당의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이제 지금 현재 구도가 짜인 상황에서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언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과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안 의원은 '영남 자민련이란 표현은 당원을 폄훼한 것'이란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철저한 왜곡"이라면서 "영남 승리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되고 수도권에서 이기는 게 이번 선거의 핵심이다, 우리가 수도권에서 지면 영남에만 국한되는 아주 작은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단 뜻"이라고 반박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층이 안 의원에게 쏠리는 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나 전 의원 지지자뿐만 아니라 우리 당 지지자 80만명이 '이번 핵심은 수도권'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그러면 수도권에서 누가 과연 한 표라도 더 가져오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고, 당협위원장들이 유세를 요청할 건가.  이번엔 그 사람이 과연 어떤 사람인가, 그 한 가지 기준만으로 판단하면 된다고 본다"고 '수도권 대표론'을 거듭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선거관리위원회가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 기준 인원을 4명으로 정한 걸 두고는 "선관위에서 어떤 선거에 대해 결정하면 그에 무조건 따르는 게 사실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의 도리 아니겠나"고 수긍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