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성장률 2.9%로 상향 전망…한국성장률 2.0%→1.7%
IMF, 올해 세계성장률 2.9%로 상향 전망…한국성장률 2.0%→1.7%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1.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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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 기대감…"근원인플레이션 명확히 하락할 때까지 금리인상 또는 유지"
IMF (사진=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 (사진=연합뉴스)

올해 세계성장률은 2.9%로 지난해 10월 보다 0.2%포인트(p) 상향 전망됐다. 이는 미·유로 등 주요국의 예상 외 견조한 소비·투자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이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성장률은 1.7%로 0.3%p 하향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는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 경제를, 1월과 7월에는 주요 30여개국(한국 포함) 전망한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023년 1월 IMF 세계경제전망(WEO)수정' 발표를 통해 올해 세계성장률을 지난해 10월 대비 0.2%p 상향된 2.9%로 내다봤다. 또 2024년 세계성장률은 3.1%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대응 위한 금리 인상과 러-우 전쟁 지속에도 불구하고 미·유로 등 주요국의 예상 외 견조한 소비·투자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에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룹별 경제 성장 전망을 살펴보면, IMF는 △선진국 1.2%(+0.1%p) △신흥국 4.0%(+0.3%p)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선진국인 △미국은 견조한 내수 △유로는 에너지 도매 가격하락 △일본은 지속적인 완화적 통화·재정정책 영향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 기재부는 신흥국인 △중국은 리오프닝 △인도는 강한 내수 △러시아는 예상보다 약한 경기위축 △멕시코는 견조한 국내외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세계인플레이션은 올해 6.6%(+0.1%p)로 전망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긴축 통화정책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상품가격 하락 여파로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재부 관계자는 "근원물가지수의 경우 견조한 소비로 인한 강한 임금상승률과 경직적인 노동시장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은 정점을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글로벌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3분기에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2022년 10월 세계 경제 전망보다 일부 완화 됐지만 경기 하방 위험은 여전하다.

이는 중국의 낮은 백신접종률과 부족한 의료시설 등에 따른 경제 회복 제약과 부동산업 위기 심화 가능성이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러-우 전쟁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

이에 기재부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고 경제분절화 대응과 저소득국 채무재조정 등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원인플레이션이 명확히 하락할 때까지 금리인상 또는 유지하고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관리 강화할 것"이라며 "국가 특성별 거시건전성 조치 활용, 주택가격 모니터링과 비은행금융부문 관리감독 강화, 가상자산 관련 기준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