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與 당대표 선거 불출마… "의미 없단 결론"
유승민, 與 당대표 선거 불출마… "의미 없단 결론"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1.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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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생각했다… 인내하면서 때 기다릴 것"
"폭정 막고 민주공화정 지키는 소명 다하겠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1일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1일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당 대표 선출 방식이 '당원 100%'로 바뀐 걸 두고 유 전 의원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었다. 

특히 유 전 의원이 최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워오면서 이같은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며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유 전 의원은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나경원 전 의원 이후 두 번째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5일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이로써 현재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군은 김기현·안철수·조경태·윤상현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대표, 강신업 변호사 등 총 6명이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6차 전체회의를 열어 컷오프(예비 경선) 규모를 확정한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