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재판절차 시작… 428억원 수수 약속 등 혐의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재판절차 시작… 428억원 수수 약속 등 혐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1.3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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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재판 절차가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10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전 실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과 변호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인 신문을 비롯한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없어 정 전 실장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는 미지수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정 전 실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는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사업 특혜 제공 대가로 김만배씨와 보통주 지분 중 24.5%(세후 428억원)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 등으로 기소됐다.

또 2013∼2020년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에 특혜를 제공하고 총 2억4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유 전 본부장은 2019년 9월∼2020년 10월 정 전 실장에게 2차례에 걸쳐 600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가 적용됐다.

지난해 11월 19일 구속된 정 전 실장은 재판 절차 시작을 앞두고 전날 보석을 청구했다. 정 전 실장이 이날 공판준비기일에 직접 출석하면 재판부가 보석 심문 절차를 함께 진행할 수도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