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난방비 예비비 1천억 재가… "서민 부담 경감 검토하라"
尹, 난방비 예비비 1천억 재가… "서민 부담 경감 검토하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1.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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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당겨진 총리 주재 국무회의서 안건 의결"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난방비 지원' 1천억원 예비비 지출안건을 재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난방비 지원' 1천억원 예비비 지출안건을 재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1000억원의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지출 안건을 즉시 재가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당초 내일(31일)로 예정됐지만 하루 앞당겨진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지출 안건이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당초 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에 열리지만, 정부는 난방비 급등에 따른 취약계층의 피해를 고려해 월요일인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예비비 지출안을 긴급 상정했다.

통상 국무회의 일주일 전 차관회의를 거치는 절차를 생략하고 긴급 상정 형식으로 처리됐다고 한다. 

또한 윤 대통령의 재가도 통상 국무회의 당일 저녁이나 이튿날 오전 내려지나, 이번에는 당일 바로 재가됐다. 

김 수석은 "유례없는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국민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신속히 내려진 재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약 118만 가구의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 금액을 15만2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두 배 인상하기로 한 결정이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게 됐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또 윤 대통령은 "어려운 분들이 몰라서 가스비 지원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관계 부처가 철저히 안내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