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2022년 영업손실 8500억…올해 '적자' 끊는다
삼성중, 2022년 영업손실 8500억…올해 '적자' 끊는다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1.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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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매출 6조·적자 유지…올해 연간익 2000억 제시
LNG선박. [사진=삼성중공업]
LNG선박.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올해도 8500억원대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올해는 2015년부터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흑자 전환을 예고했다. 견조한 수주 실적과 더불어 선가 회복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30일 공시를 통해 2022년 매출 5조9447억원, 영업적자 85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고정비 부담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 둔화 △인력난에 따른 외주비·인건비 인상 영향 등 원가 증가분을 선반영하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 2000억원을 제시했다. 2021년 이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인 건조 일정에 돌입하고 매출액 증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로 올해부터 매출과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표적 고부가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삼성중공업의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꼽혔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122억달러와 94억달러를 수주하며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수주한 LNG 운반선이 총 58척, 122억달러에 달해 높은 비중(56%)을 차지했다.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 건조 확대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지난해 5조9447억원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8조원으로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실적 94억달러보다 높은 95억달러로 제시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3년 가량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올해도 지속 전개할 것”이라며 “특히 세계적으로 투자 검토가 활발히 진행중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3년 연속 수주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