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항소… "흔들림 없이 직무 임할 것"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항소… "흔들림 없이 직무 임할 것"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1.30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구내방송에서 "지난 주말 재판 결과 소식 때문에 염려하실 것 같아 마이크를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리한 기소가 재판에서 바로잡히기를 소망했지만 결과가 유감스럽게 나왔다"면서 "법원 판결이기 때문에 겸허히 수용하되 즉시 항소해서 결과를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재판과 상관없이, 흔들림 없이 교육감 직무에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며 "여러분도 평소 하시던 것처럼 서울교육 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직교사 특별채용에 대한 본인의 입장도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해직교사 복직은 사회적 화합과 통합을 위한 적극 행정의 일환이었다"며 "해직자들이 제도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 (해직교사 복직) 추진 결정의 처음과 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해직된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국가공무원법 위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결이 확정되면 조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잃게 된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