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김제, 영호남 화합 위한 따뜻한 동행
구미-김제, 영호남 화합 위한 따뜻한 동행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01.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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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도시 간 고향사랑기부제 300만원 상호기부 등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30일 NH농협은행 구미시청출장소점에 자매도시인 김제시에 고향사랑기부제 300만원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30일 NH농협은행 구미시청출장소점에 자매도시인 김제시에 고향사랑기부제 300만원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영호남 대표도시 경북 구미시와 전북 김제시가 자매결연도시로써 지역균형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에 동참하는 등 ‘영호남 화합을 위한 따뜻한 동행’에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았다.

30일 김장호 구미시장과 정성주 김제시장은 각각 NH농협은행 구미시청출장소점과 NH농협은행 김제시청출장소를 방문, 서로에게 300만원을 기부했다.

특히 두 도시의 이번 기부는 올 1월1일 시행돼 아직 시행 초기단계인 고향사랑기부제가 선도적 기부문화로 성공적으로 정착되기를 기원하며 자매도시 간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등 상호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구미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구미시에서 마련한 기부금 300만원은 호남출신 구미시공무원 다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 15명 등 총30명이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향후 구미시와 김제시는 양 도시의 공통관심사를 기반으로 행정‧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 및 발전을 위한 상호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소멸을 막고 지방재원을 확충할 수 있는 제도”라며 “1998년 두 도시 간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25년 지기 친구 김제시와 이런 뜻 깊은 기부에 참여를 할 수 있어 의미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모인 기부금은 지역주민의 복리를 위한 사업에 쓰여 질 것”이라며 “답례품 판로가 확대되면 소상공인과 농업인이 행복한 구미가 될 것이다. 구미발전을 위해 출향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를 하면 기부금액의 30% 한도 내의 답례품을 받는 제도로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기부금액 10만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복지, 문화, 교육 등 주민복리증진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되며 구미시는 무농약 버섯, 수제요거트, 전통장류, 한우, 비누세트, 꿀, 누룽지 등 23개 품목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