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6거래일만에 하락…외국인 매도 전환 영향
[마감시황] 코스피, 6거래일만에 하락…외국인 매도 전환 영향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1.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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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코스피는 30일 외국인 매도세 전환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55포인트(p, 1.35%) 내린 2450.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 대비 0.62p(0.02%) 오른 2484.64에 개장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서는 하락폭이 커지며 2446.59까지 밀린 가운데 개인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63p(0.35%) 하락한 738.62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도 오전 전장 대비 2.48p(0.33%) 오른 743.73에 개장해 이후 746.33까지 올랐지만,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며 코스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도 낙폭을 키운 채 736.90까지 밀린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4601억원, 17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 홀로 412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은 88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51억원, 54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대형주(1.44%)와 중형주(1.15%), 소형주(0.25%) 모두 내린 가운데 비금속광물(1.63%), 종이목재(0.11%), 섬유의복(0.06%) 등 일부 종목은 올랐다. 보험업(-2.86%), 운수창고(-2.68%), 철강금속(-2.05%), 금융업(-1.99%) 등 나머지 종목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원 하락한 1227.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으며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12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고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며 “시가총액 대형주 전반에 걸쳐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증권, 보험업 등 금융업과 해운업종이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