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지난해 3명 중 1명 금리인하…최대 7.3%p↓
토스뱅크, 지난해 3명 중 1명 금리인하…최대 7.3%p↓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1.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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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리인하요구 신청 18.9만건…시중은행 2배 이상
(이미지=토스뱅크)
(이미지=토스뱅크)

토스뱅크는 지난해 금리인하요구 건수가 18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회사에서 소비자들에게 금리인하 기회를 먼저 안내해 적극적으로 독려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토스뱅크가 지난해 접수한 금리인하요구 건수는 시중은행(약 8만건)의 2.3배에 달한다.

신청자 수 기준으로는 8만6000명이 금리인하 요구권을 행사했고, 이 중 32.1%는 실제로 금리를 낮췄다.

특히 중·저신용자의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5명 중 2명(39.6%)꼴로 요구가 받아들여져 고금리와 물가상승이 지속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 가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토스뱅크는 소비자들이 신용도 개선 여부를 알지 못하더라도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금리 낮아질 때 알림받기’에 동의하면 먼저 알려주는 등의 방식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사용을 독려했다.

대출 계약 체결 후 취업이나 승진, 이직, 성실 상환 등으로 신용점수가 오르면 ‘금리인하 알림’을 보냈다. 이를 통해 금리인하를 신청한 2명 중 1명 이상(52%)이 금리를 낮췄다.

금리 인하가 승인된 소비자는 최대 7.3%포인트(p)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를 누렸다. 금리인하 대상은 평균 0.8%p 금리가 낮아졌다.

KCB 기준 최대 348점(과거 기준 5개 등급)까지 신용도가 개선돼 ‘크레딧 빌딩’ 효과도 발생했다. 신용점수가 454점이었던 저신용자도 금리인하 신청 후 혜택을 받은 대상이 됐다.

금리인하가 거절된 소비자는 연소득이 감소했거나 추가 대출을 받는 등의 사유로 신용점수가 하락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토스뱅크에서 대출받은 이후 저축은행, 카드사 등 제2·3 금융권에서 추가 대출을 받은 경우 등이다.

대출자 2명 중 1명(50.7%)은 대출 실행 2개월 이내에 금리인하 요구권을 사용했다. 1개월 이내에 금리인하 요구권을 사용한 고객도 36.4%에 달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금리인하와 신용도 개선 등 금융소비자로서 고객들이 정당한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토스뱅크가 더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먼저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