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이종호 "연구개발특구 새로운 비전 수립·제시"
과기부 이종호 "연구개발특구 새로운 비전 수립·제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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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 참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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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3년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해는 연구개발특구가 1973년 대덕연구학원 도시를 모태로 출발한 지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연구개발특구가 글로벌 기술 경쟁 주권을 확보할 전략 기술과 미래 신산업 창출의 거점이 되고 지역별 특성과 전략에 맞는 지역특화산업 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미래비전을 수립하고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구개발특구가 지역주도 혁신성장의 거점이자 미래성장동력과 기술이 싹트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특구 가족 여러분의 도전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2023년으로 50주년을 맞이하는 연구개발특구의 지난 50년간 노력과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엔 이 장관을 비롯해 이장우 대전광역시 시장, 이인실 특허청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출연(연), 대학, 기업의 대표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숭실사이버대학교 곽재식 교수의 ‘탄소중립,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특별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연구개발특구의 주요 성과 및 미래 비전을 담은 기념영상과 주요 내빈이 참석하는 홀로그램 세레모니, 참석자 간 새해 덕담이 진행됐다.

연구개발특구는 공공연구기관의 R&D 기반으로 신기술 창출, 성과 확산, 사업화 촉진을 위해 조성된 지구다. 현재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비롯한 5개 광역특구, 14개 강소특구가 지정돼 있다.

정부는 연구개발특구를 ‘기술→창업→성장’으로 선순환하는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재정 사업(R&BD, 기반시설 구축)과 조세감면(「특구법」 제14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간 연구소기업 설립 지분율 완화, 특구 입주절차 간소화, 건축규제 완화 등 각종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또 2300억원 규모의 제5차 특구펀드 조성계획 수립, 액셀러레이터 기업 투자 연계 등 특구기업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해왔다. 

2021년 3월부터는 연구개발특구 내에서 신기술 관련 규제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연구개발특구 신기술 실증특례’를 도입했다. 이후 과학기술 전분야에 대해 규제특례 과제를 15건 지정하는 등 규제 걱정 없는 기술혁신 환경을 만들고 있다.

그 결과 2005년 이후 연구개발특구에서 기업 수가 12.3배, 매출액과 종사자 수는 각각 22배, 10배 지속 성장했다. 공공연구성과의 기업 대상 총 연구개발비와 코스닥 상장기업 수도 각각 7배, 10.2배 증가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