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이웅열, 전경련 회추위·미래발전위 이끈다
코오롱 이웅열, 전경련 회추위·미래발전위 이끈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1.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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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허창수 회장 후임 찾고 쇄신방안 모색
(왼쪽부터)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허창수 전경련 회장으로부터 '후보추천위원장 겸 미래발전위원장' 선임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전경련]
(왼쪽부터)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허창수 전경련 회장으로부터 '후보추천위원장 겸 미래발전위원장' 선임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전경련]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쇄신의 선봉에 섰다.

전경련은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을 회장후보추천위원장 겸 미래발전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현 전경련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겸 GS건설 회장은 오는 2월23일 임기 만료를 끝으로 물러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이에 이웅열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은 전권을 갖고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에 새롭게 설치된 미래발전위원회도 이끈다. 미래발전위는 전경련의 중장기 발전안을 만들 조직이다.

과거 전경련은 국내 재계의 맏형으로 한국 경제계를 대표했지만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이후 문재인 정권을 거치면서 위상이 급격히 축소됐다.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했고 다른 기업들도 연쇄적으로 이탈했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 들어선 부활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연초 진행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허창수 회장이 제외되면서 이상신호가 감지됐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미래발전위 설치배경으로 “그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전경련으로 거듭나고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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