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中 졸업 앨범 ‘엉망’
포천中 졸업 앨범 ‘엉망’
  • 포천/신원기기자
  • 승인 2010.02.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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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파손·제본도 맞지 않아… 학부모·학생들 ‘원성’
경기도 포천중학교가 학생은 물론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문제는 지난 10일 정든 중학교를 마치고 떠나는 졸업식에 나누어 준 졸업앨범이 졸업식 당일날 학교에 도착해 나누어 주었으나 앨범이 일부 파손되고 제본도 맞지 않고 앨범접착 부분이 굿지 않아 쩍쩍 떨어지거나 갈라지는등 하자가 발생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3만8,000원씩 주고 제작한 앨범이 엉망이라며 학교측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학교측은 숫자가 많은 졸업앨범 같은 경우에는 사전에 업체측과 계약 체결시 납품일을 명시해 날짜내 앨범을 납품도록해 사전에 납품된 앨범에 대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도록 돼있으나 이번 같은 경우 포천중학교는 이를 전혀 무시한 행정으로 애끗은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학교와는 달리 포천중학교는 졸업식 당일에 졸업앨범이 학교에 도착해 이상 유·무도 확인하지 못하고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 숫자가 많은 졸업앨범은 금액적으로도 상당해 일부업체들은 납품을 따기 위해 물밑 경쟁을 벌이는등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공공연하게 알려진 가운데 학교마다 졸업앨범 계약조건이 수의계약, 공고에 의한 계약, 조합을 구성한 계약, 학부모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졸업앨범을 계약하는 것으로 알려 졌으나, 이는 형식에 불과할 뿐 대다수 수위계약으로 이루워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 업자는 전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졸업앨범을 받고는 황당했다”고”말했다.

또 “앨범을 펴보려는 순간 앨범이 붙어서 떨어지지 않고 또 다른 학생의 앨범은 갈라지고 이름도 틀리는등 엉망이였다”며” 3년을 마친 학생들이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할 소중한 졸업앨범을 확인도 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나누어 준것은 학교측이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 모 학교장은 “포천중학교 졸업앨범을 보고는 너무나 엉망으로 제작해 깜짝 놀랐다’며”, ”통상 학교측은 졸업앨범에 관해서는 업체측과 납품계약을 체결하면 보통 충분한 시간을 주고 납품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앨범이 납품되면 학교측에서는 앨범에 이상 유.무를 점검해 제작 제본에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면 새로 제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위해 사전 납품계약 조건을 명시하고 있는데 포천중학교 같은 경우 학교측에서 납품된 앨범에 대해 확인할 시간 여유도 없이 졸업앨범 납품을 받는 경우는 잘못된 계약 관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물품계약을 체결시에는 납품기일이 정해지며 납품기일이 경과된 경우에는 해당 기관은 업체측에 날짜를 소급해 지체상환금을 물리도록 돼있으나, 대다수 학교들이 날짜를 소급해 지체 상환금까지 업체측에 물리는 경우는 없을 것 이라”며 “만약에 포천중학교 같은 경우 납품기일이 경과됐으면 당연히 지연된 날짜를 소급해 해당 업체측에 지체상환금을 고지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중학교 한 관계자는 “하자가 있는 졸업앨범에 대해서는 학교에 가져오면 새롭게 제작을 해주겠다”고 말했으며, 학부모들은 “졸업앨범을 같고 학교에 찾아갈 학생들이 몇명이나 있겠냐”며 “결론적으로 학교측은 학생을 위한 졸업식이 아닌 앨범업자를 위한 졸업식 이였다”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