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브라운, 한국 직진출…삼성물산 패션 인연은 계속
톰브라운, 한국 직진출…삼성물산 패션 인연은 계속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1.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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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국법인 설립…계약형태 '리테일 매니지먼트'로 변경
톰브라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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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브라운(Thom Browne Inc)이 한국에 직접 진출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과의 브랜드 판권 계약은 12년 만에 종료된다. 다만 새로운 파트너십 계약으로 양사의 인연은 계속될 전망이다.

27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이탈리아 패션하우스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신명품 브랜드 톰브라운은 한국법인 톰브라운 코리아를 설립하고 오는 7월1일부터 한국 사업을 직접 추진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국내 패션·명품 시장이 급성장하자 수익성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지난 2011년부터 12년간 이어오던 브랜드 판권 계약이 만료된다.

대신 양사는 리테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해 그 동안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톰브라운 코리아는 향후 한국 내 모든 투자·비용 지출을 전담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상품발주부터 머천다이징, 유통 전략, 매장·인력 운영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업무를 수행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톰브라운은 계약 형태의 변경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업에 대해 변함없이 협력할 것”이라며 “이는 각자의 사업역량을 인정하고 중요한 파트너로서 상호간의 공고한 신뢰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