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5달 연속 뒷걸음질…2년 4개월 만에 최저
기업 체감경기 5달 연속 뒷걸음질…2년 4개월 만에 최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1.27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전망 BSI 지수 한 달 새 2p↓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다섯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BSI는 69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74)보다 5포인트(p) 떨어진 수준으로 동월 기준 2020년 9월(64)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한 통계다. 기준 지수는 100이며, 100을 웃돌면 긍정, 100을 밑돌면 부정적인 전망이 강하다는 의미다.

제조업 BSI(66)와 비제조업 BSI(71) 모두 전월 대비 5p씩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와 재고 증가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부문이 5p 떨어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자동차·선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로 1차 금속(9p), 금속가공(6p)의 하락 폭도 컸다.

비제조업은 정보통신업이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14p 하락했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10p, 3p 떨어지며 부진했다.

다음 달 모든 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 지수(68)도 한 달 새 2p 하락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1월 경제 심리지수(ESI) 또한 전월 대비 1.4p 하락한 90.1을 기록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