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사업 모델의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와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그로서리, 라이프스타일 등 핵심 카테고리에서 고객의 첫 번째 선택을 이끌어내는 ‘고객 신뢰 기반의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진화하자.”

강희석 SSG닷컴 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본사에서 진행된 올해 첫 ‘오픈 톡(Open Talk)’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오픈 톡은 지난해 사업 성과를 되짚고 향후 회사의 전략 방향에 대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대표는 “SSG닷컴은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2019년 법인 출범 이래 총 거래액(GMV),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등 주요 지표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 왔다”며 “2022년은 G마켓과 함께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쓱닷컴의 온라인 장보기 역량을 G마켓에 이식하는 등 ‘원 디지털 유니버스(One Digital Universe)’의 초석을 다진 해였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특히 경쟁력 강화와 수익구조 개선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성장(Growth) △고객(Customer) △플랫폼(Platform) △수익(Profit)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선정했다.

성장 관점에서는 쓱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3~4인 가구에 대한 장바구니 침투율을 높이고 1~2인 가구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라이프스타일(비장보기) 분야에서는 프리미엄·럭셔리 브랜드 기반으로 성장 중인 패션, 뷰티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고객 측면에서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주요 관계사 혜택이 연결된 ‘통합 멤버십 2.0’을 연내 론칭하며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고객들이 우수 고객으로 전환하는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더욱 정교화된 타깃 마케팅을 실행한다.

아울러 SSG닷컴, G마켓·옥션, W컨셉 등 개별 플랫폼의 역할 특화를 이뤄내며 통합 관점에서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플랫폼 전략을 수립한다. SSG닷컴은 그로서리·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 강점을 둔 ‘신뢰 기반의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 G마켓·옥션은 업계 최대 규모의 셀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메가 플랫폼’으로 가격·구색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W컨셉은 온라인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카테고리 킬러’ 역할을 맡는다.

수익 관점에서는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균형 성장’ 전략을 강화하며 향후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회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전 구성원이 함께 투명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쓱닷컴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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