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전장연, 내달 2일 단독면담 합의
서울시-전장연, 내달 2일 단독면담 합의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3.01.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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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장애인단체와 탈시설 등…릴레이식 면담
지하철 모습(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 (사진=신아일보DB)
지하철 모습(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는 26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과 내달 2일 면담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장애인 탈시설 등과 관련한 다양한 장애인단체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전장연에 공동면담 참여를 제안했지만 전장연이 단독면담, 기재부 배석 등을 요구하며 면담이 결렬된 바 있다.

면담 결렬 후 전장연은 설 연휴 전날인 지난 20일 오이도역과 서울역, 삼각지역 등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서울시장과 기재부 장관 면담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했다. 이로 인해 열차운행이 27분간 지연됐으며 전장연은 3월 말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전장연의 지하철 운행방해시위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이 445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장연에 조건없는 단독면담을 제안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시는 전장연, 다른 장애인단체와 단독면담을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장과 전장연 간 면담이 결렬된 후 전장연의 지하철 운행방해시위가 재개되는 등 시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면담이 합의된 만큼 전장연은 일반 시민들을 볼모로 하는 지하철 운행방해시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zi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