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사 무리한 확장보다 시장 안정 집중"
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사 무리한 확장보다 시장 안정 집중"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1.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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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간담회 개최…시장 불확실성·경기침체 우려 여전
(앞줄 좌측부터)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정지원 손보협회 회장, 이복현 금감원 원장, 정희수 생보협회 회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최문섭 농협손보 대표 (뒷줄 좌측부터) 정종표 DB손보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유광열 SIG서울보증 대표,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차수환 부원장이 26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보험사 CEO 간담회를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좌측부터)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정지원 손보협회 회장, 이복현 금감원 원장, 정희수 생보협회 회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최문섭 농협손보 대표 (뒷줄 좌측부터) 정종표 DB손보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유광열 SIG서울보증 대표,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차수환 부원장이 26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보험사 CEO 간담회를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시장 안정에 힘써주길 당부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보험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금감원장은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시에도 보험사는 장기자금을 제공함으로써 자본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따른 정상기업의 부실화가 금융산업 내 시스템 리스크를 촉발하지 않도록 회사별로 투자적격 기업을 적극 발굴해 채권 매입 등 다양한 투자 방식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이 계속되며 부동산 등 경기 민감성 자산의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 자체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 대체투자 등에 대한 철저한 심사와 사후관리 등을 당부했다. 

그는 "IFRS17 및 新지급여력제도 시행으로 인해 12년 만에 규제 이행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회계 결산 결과 등에 오류가 발생할 경우 회사뿐 아니라 산업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회계시스템과 산출 결과 등을 다시 한번 살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 노후를 위한 다양한 연금보험 개발,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이륜차 보험 활성화 등 민생안정을 위한 보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금감원장은 "안정적인 자금공급을 통해 중소서민 등 자금 실수요층의 대출 접근성이 악화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주시는 한편 보험상품 판매부터 보험금 지급단계까지 보험상품 생애주기(Life-cycle) 전반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주길 바란다"라고 부연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