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잔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 ABS 발행은 늘어난 반면 일반기업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는 4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했다.
자산 보유자별로 살펴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은 1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0% 감소했다. 또 일반기업의 경우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한 ABS는 8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2.5% 줄었다.
MBS 발행이 줄어든 것은 금리 상승과 주택경기 둔화 등에 따른 정책모기지론 공급 전년대비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회사의 ABS는 18.3% 늘어난 1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회사별로는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한 여신전문금융 ABS는 11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5.5% 늘었으며, 은행과 증권사 ABS는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7.5%, 3.8% 줄어든 2조원, 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동화 기초자산별로는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46.3% 감소한 21조3000억원이 발행됐다. 반대로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같은 기간보다 15.9% 늘어난 17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매출채권 가운데 △카드채권 △할부·리스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대비 각각 52.6%, 36.7% 늘어난 6조5000억원, 4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이밖에 기업 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P-CBO는 3.8% 줄어든 5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