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초등학교 200곳서 ‘늘봄학교’ 시범 운영
새학기 초등학교 200곳서 ‘늘봄학교’ 시범 운영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1.25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등… 교육부, 특별교부금 600억원 등 지원
오후 8시까지 방과후 교육 확대… ‘정오 하교’ 1학년 돌봄공백 해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후 8시까지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늘봄학교’가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5개 시·도 200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된다.

이들 200개 학교는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오후 8시까지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운영하게 된다.

교육부는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등 5개 시·도 교육청을 ‘2023년 늘봄학교 시범 교육청’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 지역에서 가장 많은 80개 학교가 참여하는 가운데 전남과 경북에서 각 40개, 인천과 대전에서 각 20개 학교가 늘봄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늘봄학교는 맞벌이부부, 한부모가족 등을 위해 방과 후 교육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학생들로 하여금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유치원보다 이른 정오 즈음에 하교하게 됨에 따라 돌봄 공백이 크다고 판단, 이들을 대상으로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업 후 교실에서 놀이·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지역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전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악기교실 등을 제공하고, 대전에서는 5∼6학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코딩 등 신수요를 반영한 온라인 방과 후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운영한다.

경기지역의 경우 특기·적성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교육기술 기반의 교과 콘텐츠를 무상 제공하고 전남은 도서지역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도시형·농어촌형으로 나눠 방과 후 프로그램을, 경북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주도 1학기 1프로젝트, 토요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5개 시범교육청에 특별교부금 600억원을 지원하고 전국 17개 교육청에 지방공무원 120여명을 배치해 각 학교의 행정업무가 늘어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범교육청이 아닌 교육청에도 늘봄학교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자 방과 후 프로그램 확대, 저녁 돌봄 석·간식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별교부금 10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거점형 돌봄 모델도 선정해 1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