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스요금·난방비 급등… '계산 잘못됐나' 생각"
이재명 "가스요금·난방비 급등… '계산 잘못됐나' 생각"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1.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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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기·가스요금 대폭 상승… 취약계층 고통 심각"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협의 통해 신속히 난방비 지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가스요금과 난방비가 갑자기 너무 많이 올라서 깜짝 놀라 '이게 뭔가 잘못 계산된 건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최근 난방비 급등 현상을 우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국제 유가 상승, 엄청난 강추위 때문에 국민들께서 난방비 폭탄을 맞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정부에서 전기요금, 또 가스요금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취약계층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을 정부 당국자들이 좀 인식해 주기 바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소외계층 에너지 바우처 지원 예산이 있긴 한데, 이번에 대폭 늘려서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을 신속하게 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여당의 협의를 요청한다"며 "이건 정부 또는 지방정부 가릴 것 없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과 협의를 통해 소액이나마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한 난방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가 30조 추경(추가경정예산), 또는 30조 지원예산 말을 했는데 정부여당이 크게 관심 없어 보인다"면서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고 특히 최근 난방비로 고통 받는 분도 많아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서민들, 국민들의 삶을 지원하는 문제에 관심 갖기를 부탁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중 우리가 5조원 규모의 핀셋 물가지원금을 말했는데, 사실 에너지 문제도 그 속에 포함돼 있기도 하다"며 "이번 난방비 폭등과 관련해 국민들의 더 큰 고통이 계속되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