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한파' 보일러업계는 '후끈'…경동vs 귀뚜라미vs 대성 '3파전'
'최악 한파' 보일러업계는 '후끈'…경동vs 귀뚜라미vs 대성 '3파전'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1.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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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귀뚜라미, 온수기능·캐릭터 강조…고객몰이 나서
대성, 동파 예방법 전파·A/S센터 확대…고객 만족도↑
보일러 소개 이미지.[사진=아이클릭아트]
보일러 소개 이미지.[사진=아이클릭아트]

서울시 체감온도가 영하 24.7도로 최악 한파를 기록하면서 보일러업계는 오히려 후끈 달아올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 등 보일러업계 빅3는 기습 추위로 인한 막판 수요잡기에 총력전을 벌인다.

경동나비엔은 겨울철에도 10초 이내로 온수 사용이 가능한 ‘온수 예열 시스템’을 앞세웠다. 환탕밸브(온수레디밸브)를 활용해 직수배관 속 물을 빠르게 예열하는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주최하는 신기술(NET) 인증도 취득했다.

‘온수 예열 시스템’은 실시간 온수 수요를 감지하는 온수 유량센서로 인해 ‘풍부한 온수 유량’을 유지할 수 있다. 덕분에 여러 곳에서 동시에 온수를 사용해도 일정한 온도의 온수를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온수 예열 시스템을 적용한 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ON AI’를 지난해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AI 서버가 사용자의 온수 사용 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주로 사용하는 시간에 맞춰 빠르게 온수를 공급해준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캐릭터 상품 출시로 고객 친화력을 높이는 동시에 스마트 온수 기능 강조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귀뚜라미는 스마트 온수 기능을 장착해 온수 품질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모델 '귀뚜라미 거꾸로 NEW 콘덴싱 L10 가스보일러'를 선보였다.

스마트 온수 기능은 사용자의 시간대별 온수 사용패턴을 AI가 스스로 학습해 빠른 온수를 내보내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수일에 걸쳐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 예상 시간 30분 전부터 열교환기를 예열해 기다리는 시간 없이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온수 기능을 뒷받침하는 핵심 부품인 저탕식 열교환기는 내부에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하고 있어 온수 출탕이 빠르고 화장실이 2곳인 가정에서도 풍부한 온수를 동시에 공급한다.

더불어 귀뚜라미는 뉴트로 감성의 캐릭터를 상품 디자인에 담아낸 ‘귀뚜라미보일러 핫팩’을 출시해 MZ세대의 감성과 중장년층의 향수를 동시에 자극했다. 귀뚜라미보일러 핫팩은 총 3종의 캐릭터 디자인으로 꾸며져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대성쎌틱은 보일러 동파 동결 예방 방법 전파 및 A/S센터 확대 운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올린다. 대성쎌틱은 오는 31일까지 C/S(고객지원) 센터 운영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 운영하고 카카오톡 ‘대성쎌틱’ 채널을 통해 24시간 AS 접수를 받는다.

대성쎌틱에 따르면, 한파 지속 시 보일러는 가정 내 가장 추운 곳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냉기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단열 에어캡이나 문풍지로 문틈을 막아 찬 바람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보온재나 단열재로 보일러와 연결된 배관을 감싸 보온하는 것이 좋다. 동파가 된 경우에는 배관을 감싸는 단열재를 벗겨낸 뒤 동결된 배관을 수건으로 감싸고 60℃ 정도의 물이나 헤어드라이어로 녹여야 한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동파 관련 서비스 신청이 급증하는 시기에 신속한 AS접수 시스템 보강과 서비스 품질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스마트 서비스를 도입해 본사 인증 전문 기사의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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