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민 피격에 안전주의보… "밀집 장소에 가지 말라"
중국, 교민 피격에 안전주의보… "밀집 장소에 가지 말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1.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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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서 자국민이 여럿 숨졌다는 보고를 받고 안전주의보를 발령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이 소셜미디어 위책 공식 계정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고 2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대사관은 "미국 여러 지역에서 총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중국인을 포함해 심각한 인명피해가 났다. 미국에 있는 중국인들은 현지 상화을 면밀히 주시하며 안전 방비를 각별히 강화하고 인원이 밀집한 장소에 가지 말라"고 했다. 

중국 외교부 영사사도 위책에 이런 내용의 글을 공지했다.

음력 설 전날인 21일 LA근교 몬터레이 카프의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 스튜디오'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11명이 숨졌다.  

이 댄스 교습소는 현지 중국계 중장년 사이에서 인기 있는 사교 모임장으로 희생자 대부분이 60~70대 노인이었다. 사건 당일 음력 설을 맞아 '광중무'를 연습하다 변을 당했다. 중국인 최소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댄스 교습소 단골이었던 휴 캔 트랜(72새)로 밝혀졌다. 70세가 넘은 사람이 같은 나이대를 사람들을 겨냥해 총을 쏜 것이다. 

구체적 범행 경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자신을 싫어하는 댄스 교습소 사람들에게 앙심을 품어 총격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